잼버리, 여성 샤워실에 남성 침입..이유가? 성범죄 의혹에 부실대응논란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전북지역 스카우트 측은 “여자 샤워실에 30∼40대로 추정되는 태국 지도자 남성이 들어와 발각되었고 100여명 정도의 목격자가 있었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샤워실은 여자 샤워실로, A씨가 들어와 먼저 샤워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후 피해자가 들어와 샤워를 했고 노랫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왔다가 A씨를 발견했다.

그러나 조직위와 여가부는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사건이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태국 지도자에게 가벼운 조치와 경고만 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내에서 여자 샤워장에 태국인 남성이 들어간 사건 관련 경찰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은 “더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여러 차례 일관된 진술을 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성적 목적을 두고 샤워실에 침입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관계인 등을 상대로 추가 수사 중”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겠다”고 덧붙였으나 부실대응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한국 스카우트 대원 80명이 단체로 퇴영을 선언했다.

영국과 미국·싱가포르 등 외국 참가국들이 퇴영을 결정한 사례는 있지만, 국내 대원들이 단체 퇴영을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