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으로 국내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이다영과 이재영이 잇달아 억울함을 주장하며, 팀 동료였던 김연경의 욕설 의혹 등을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여자 배구선수 이다영이 김연경과의 과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18일 공개했다.
이다영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언니 이재영의 배구전문매체 ‘더스파이크’ 인터뷰 기사를 언급하며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을 공유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일찍 ‘더스파이크’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과거 김연경과 이다영 사이에 있었던 불화에 대해 자세히 폭로했다.
이재영은 이다영과 김연경 사이가 틀어진 것에 대해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함께 지낸 기간 동안 벌어진 일과 관련해 모든 자료를 가지고 있다.
문자, 사진, 음성 등 셀 수 없다. 언젠가는 모두 공개될 것이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연경이 (팀에) 오고부터 팀워크에 문제가 생겼다. 김연경은 이다영이 말 걸면 무시하고 나쁜 표정으로 째려보는데 이다영은 눈치만 봤다. 견디다 못한 이다영이 ‘내게 문제가 있으면 말해달라. 내가 잘하겠다’고 사정을 했는데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이다영만 혼자 지옥 같은 상황을 견뎌야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다영이 너무 힘들어서 ‘같이 배구를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잘못한 행동이 있으면 혼내달라. 더 조심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는데도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서워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는 답이 왔다.
이다영은 그 문자를 보고 펑펑 울었다. 김연경은 끝내 ‘문제가 있다’면서도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다영이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