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아어트를 한다는 연예인들은 ‘제로콜라’를 마십니다.
관리를 한다는 사람들도 ‘제로콜라’를 마시면서 어느 정도는 위안을 갖습니다.
이젠 더 이상 믿으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감미료 ‘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2B군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보도해 전 세계적으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과거 설정한 유해 섭취 기준이 공개되었습니다.
아스파탐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려면 매일 다이어트 콜라를 55캔을 마시거나, 막걸리를 33병 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식약처 발간 자료 등에 따르면 체중이 35㎏인 어린이 기준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초과하려면 하루에 다이어트 콜라를 55캔 마셔야 합니다.
250㎖ 용량의 다이어트 콜라 1캔에는 약 43㎎의 아스파탐이 함유되어 있는데 60㎏ 성인의 경우 막걸리(750㎖·아스파탐 72.7㎖)를 하루에 33병 마셔야 ADI에 도달합니다.
1. ‘ADI’는 무엇인가?
ADI는 사람이 어떤 물질을 일생동안 매일 먹어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당 하루 섭취량을 말합니다.
식약처는 아스파탐 같은 감미료에 대한 ADI를 설정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데, 한국인의 아스파탐 섭취량은 이 기준치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당시 식약처는 “사실상 하루에 이렇게 많은 양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덧붙었습니다.
2. ‘아스파탐’은 무엇인가?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단맛을 200배 더 내는 인공감미료입니다.
하지만 설탕과 달리 열량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무설탕 제로 슈가, 다이어트 음료, 막걸리 등 발효주, 제로 설탕으로 표시된 제품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체내에서 대사 과정을 거쳐 아스파트산(40%)과 페닐알라닌(50%), 메탄올(10%)로 분해됩니다.
아스파탐은 섭취 시 페니알라닌과 아스파트산 그리고 미량의 메탄올로 분해되는데 이때 메탄올은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돼 배출됩니다.
아스파탐에서 나온 메탄올 양은 과실·채소 등 식품을 통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양에 비해 매우 적습니다.
그런데, 선천성 대사질환인 페닐케톤뇨증 환자라면 주의해야합니다.
전문가들은 아스파탐 대사과정에서 메탄올 발생비율이 낮지만, 다시 간에서 대사돼 폼알데하이드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분해되기 때문에 잠재적 위해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 ‘발암물질 5개군’은 무엇인가?
1군(Group 1) : 인간에 대한 역학연구 및 동물실험연구 결과에서 발암성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다고 인정되는 발암물질(105개)
2A군(Group 2A) : 역학적 증거는 부족하지만 동물실험 결과에서 증거가 충분하다고 평가되는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 (66개)
2B군(Group 2B) : 역학적 및 동물실험 결과상 그 증거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발암 가능성을 고려하는 물질 (248개)
3군(Group 3) : 연구결과가 거의 없어 발암물질로 분류가 곤란한 물질 (515개)
4군(Group 4) : 인체발암물질이 아닌 것으로 인정되는 물질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