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분노와 불안, 긴장 등의 원인으로 화가 많이 나 있는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면 유독 입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까?
기분 인 탓! 으로 넘기기엔 그 안에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입냄새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신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며, 이 중 일부는 입냄새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되며, 이는 심박수, 호흡, 소화 등 신체의 자동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체계입니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고, 이로 인해 소화불량, 불면증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위장질환, 역류성 식도 질환)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소화기관에서 생성되는 가스 및 소화 효소의 분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화 과정에서 미생물이 작용하고 이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불쾌한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구취 사이에도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치은질환,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위나 폐에 열이 발생하면 침의 분비가 적어져 입마름이 일어난다.
입안이 건조해지면 세균 증식 여건이 좋아지고 침의 항균 작용과 윤할 작용도 떨어져 침샘의 분비가 감소하고, 이는 입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의 증식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냄새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외에도 구강 위생, 식습관, 건강 상태 등 다른 요소들도 고려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