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안성현 씨가 또 한 번 구속 위기에 놓였다.
서울남부지검은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와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사업가 강종현 씨로부터 국산 코인을 빗썸에 상장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코인 상장 뒷거래 의혹을 받는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4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이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05년 KPGA에 입회한 안씨는 SBS골프아카데미 헤드프로 등의 경력이 있으며 프로골퍼 및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로도 활동했다.
성유리와 열애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욱 인지도가 생겼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29일 안씨를 상장을 도와준다며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수재)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안씨와 함께 조사받았던 이상준(54) 빗썸홀딩스 대표도 사업가 강종현(41·구속기소)씨로부터 국산 코인을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안성현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사업가 강모씨의 친구로 알려졌다. 강 씨가 타고 다니는 3억 원 대 외제차 명의가 안성현의 이름으로 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안성현의 아내이자 배우인 성유리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율리아엘 또한 빗썸 관계사로 알려진 버킷스튜디오로부터 30억 원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킷스튜디오는 성유리의 이전 소속사로, 강 씨의 여동생이 대표이사이다.
다만 성유리 측은 안성현과 강 씨의 관계가 논란이 되자, “두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은 알지만 자세한 관계는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율리아엘의 버킷스튜디오 투자금과 관련해서는 “강 씨와 버킷스튜디오가 관련 있는 것을 알고 바로 투자금을 반환했다. 기업 이미지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