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 논란 이후 희귀암 투병 중인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할리에게 보인 동료 방송인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의 따뜻한 배려가 화제다.
로버트 할리는 3년 전 마약 논란이 있었고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로버트 할리는 이후 다리에 악성종양이 생겨 희귀암으로 투병 생활을 했다고 밝힌바 있다.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최근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의 근황을 전했다.
사유리는 최근 웹 예능 ‘주간 외노자’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 할리를 꼽으며 “공소시효(집행유예 기간)가 끝나 얘기해도 된다. 할리 씨랑 저랑 엄청 친하다.

저는 주로 경찰 역할이고 이쪽은 불법 외국인 역할”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유리는 “할리에게 계속 전화한다. 틈을 주어서는 안 된다. 연예인 중에 나를 가장 신경 쓰이게 한다. 할리에게 갑자기 전화를 걸어 바로 뭐 하는지 바로 대답 안 하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왜냐면 그런 사람은 계속 지켜봐야 된다”며 “할리 씨가 필로폰을 해서 하리X으로 부르는데 그 하리X 또 할지 모르니까 제가 지켜줘야 된다”고 말했다.
또 사유리는 할리와 같은 소속사라며 “회사에 저랑 할리 씨만 있는데, (할리가 또 마약에 손을 대면) 우리 회사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유리는 할리의 근황에 대해 “잘 지낸다. 어제도 강아지랑 산책했다”고 전했다.
로버트 할리는 “내가 그런 일 있고 나서 완전 연락을 끊은 친구도 있다. 근데 연락을 안 끊는 친구들이 있다. 정말 고맙다. 그 중에 한 명이 사유리다. 위로해주고 좋은 말도 해주고 매일 전화하고 문자하고 응원해줬다”라고 지난 방송에서 말했었다.
로버트 할리는 “사유리가 정말 좋은 친구고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미국 출신 할리는 1986년 국제 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 후 세 아들을 두고 있다.
1997년 한국 국적으로 귀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으나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