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과 치매의 연관성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있는 난청 노인이 보청기를 착용하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치매와 난청의 상관관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력 이상이 더 심해질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고령화 사회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위험을 최대 32%까지 줄일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이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관점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70세 이상의 노인 인구 중 3분의 2 이상이 청력 이상을 겪을 정도로 난청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를 넘어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난청 환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난청과 치매 등 뇌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 존스홉킨스대학의 앨리슨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이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2011년부터 2413명의 65세 이상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난청과 치매 발병의 관계를 추적 관찰한 결과, 중증도 이상의 난청이 있는 경우 치매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중증도 이상의 난청이 있는 환자에게 보청기를 착용하면 치매 발병 위험을 32%나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보청기 착용이 난청과 치매와의 상관관계를 보완하여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앨리슨 교수는 “난청이 치매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으며, 이에 대한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연구가 지속 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보건정책 수립에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