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 친구 A씨를 협박 및 공갈 혐의로 고소한 농구선수 허웅이, A씨의 반박 인터뷰로 인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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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씨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를 통해 허웅의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허웅이 결혼 의사를 밝혔다던 주장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허웅 측에서는 “A씨와 결혼하고 책임지려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허웅은 연애 초창기에는 나의 이니셜을 운동화에 새기고 경기를 뛸 정도로 공개 열애를 원했으며, 농구팬들도 나를 이미 알 정도로 공공연한 사이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허웅이 방송 및 유튜브 촬영 등으로 활동하면서 180도로 변했다”고 주장하며, 허웅이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허웅의 입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도 공개되었다. 2019년 유튜브 채널 ‘루키더바스켓 TV’와의 인터뷰에서 허웅은 “지금 여자 친구랑 결혼할 생각으로 만나고 있어요”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그가 결혼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을 의미하며, 허웅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허웅과 A씨는 201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3년간 교제하다 2021년 결별했다. 허웅 측에 따르면, 교제 기간 동안 A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으며, 허웅은 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A씨는 ‘결혼 후 아이를 갖고 싶다’며 임신중절을 결정했다.
두 번째 임신 때도 허웅은 출산을 권했으나, A씨는 3억 원을 요구하며 협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허웅의 주장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A씨는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임신중절 수술 후 허웅에게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았지만, 이후 허웅이 스토킹과 자살 암시 등의 협박을 해 다시 만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3억 원을 요구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강력히 부정했다. A씨는 “3억 원은 임신 당시 임신중절 수술의 대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며, 이를 거부했다. 내가 원한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3억 원을 얘기했다는 허웅의 주장은, 임신중절 수술 직후 허웅이 계속 책임을 회피해 앞서 그가 제시한 금액이 생각나 홧김에 말한 것일 뿐, 이후 돈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서로의 주장이 상반되는 가운데,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웅과 A씨의 대립 속에서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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