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피해자와 약 한 달 만에 합의한 것과 관련하여 경찰 측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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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중 측에 피해자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은 것은 경찰이 규정을 잘 지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호중 본인이 택시 회사를 찾는 등 피해자를 확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경찰을 탓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이와 함께 사고를 은폐하려고 시도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 등도 검찰에 넘겨졌다.
김호중 측은 사고 후 35일 만인 지난 13일에야 피해자인 택시 운전자와 합의를 마쳤다.
양측은 사고 발생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연락이 닿았으며, 만난 지 하루 만에 합의를 완료했다.
김호중 측은 “사고 현장을 떠나 피해자를 직접 만나지 못했다”며 “사과와 보상을 하고 싶었지만 경찰이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측은 규정에 따라 절차를 진행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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